건설업계 올해 해외수주 350억달러 돌파할까?
이철현 기자|2019/11/19 00:00
1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이날까지 해외수주 공사건수는 5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4건보다 많았다. 다만 수주액은 178억8673만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4억1998만3000달러에 비해 7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해외 수주실적이 좋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이미 공사건수는 전년동기 대비와 똑같은 20건수를 기록했으며 수주액은 36억6567만3000달러로 지난해 19억48503000달러 대비 188%를 넘는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더 높은 수주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등은 지난해에 비해 수주 실적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어서 올해 해외 수주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기간동안 수주액이 4억3440만9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에 그쳤고 포스코건설은 3억6890만3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대우건설은 7억5546만9000달러로 절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추후 수주할 공사의 수주액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거두거나 그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321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현재 이와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막판에 대형 수주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에도 막판 대형 공사 수주로 32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만일 4분기 안에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뤄진다면 연내 해외수주 350억 달러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