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소부장 공급 안정되면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 아무도 흔들 수 없어”
MEMC코리아 실리콘웨이퍼 2공장 준공식 참석
지소미아 종료 앞두고 핵심소재 기업 방문...일본 수추규제 극복의지 강조
"외국기업 국내 선제투자 남다른 의미...한국 안전하고 매략적인 투자처"
이석종 기자|2019/11/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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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엠이엠씨(MEMC)코리아 실리콘웨이퍼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버팀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대만의 글로벌 웨이퍼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MEMC코리아는 반도체 핵심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실리콘웨이퍼는 반도체 집적회로를 그리는 원판으로 반도체 산업의 핵심소재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MEMC코리아와 글로벌 웨이퍼스는 제2공장을 통해 생산을 두 배 확대한다는 목표로 내년까지 총 4억 6000만 달러의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핵심소재인 반도체 실리콘웨이퍼 분야에서 민간기업, 특히 글로벌 외국기업이 국내에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핵심소재 공급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더해, 국내 투자환경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는 ‘일석삼조’의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외국 투자기업이 핵심소재 관련 국내 공장 증설에 투자했다는 사실은 한국에 투자하는 것이 매력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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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 대통량은 “반도체 핵심소재의 자급을 확대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게 세계 최대의 수요시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난 4개월 우리 기업·정부는 핵심 소재·부품·장비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국내 생산 확대와 수입 대체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며 “액체 불화수소의 국내 생산능력이 2배로 늘었고, 수요기업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불화수소가스와 불화 폴리이미드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신규 생산공장을 짓고 있고, 곧 완공돼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블랭크 마스크는 신규공장이 완공돼 이미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도 기업 수급 안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즉시 설치했고 특별연장근로, 공장 신증설 인허가와 자금지원 등 기업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출범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업 간 협력모델 구축과 제도개선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대책은 외국인투자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만큼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생산과 연구개발 활동을 더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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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충청남도, 천안시는 MEMC코리아 증액투자에 대해 현금지원, 세제 감면, 화학물질 취급시설 인허가 패스트트랙 적용 등을 통해 신속한 공장건설을 지원했다.
준공식에는 도리스 슈 글로벌 웨이퍼스 회장을 비롯해 반도체 관련 기업 대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박완주·이규희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MEMC 준공식 참석에 앞서 지난 3월 28일 청와대에서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를 한데 이어 6월 26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S-Oil 석유화학 복합시설 준공행사 참석하는 등 외국인투자기업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외국인투자가 한국경제 발전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축임을 강조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