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실적 견인하는 ‘비스포크’ 인기에 웃는 삼성
문누리 기자|2019/1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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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는 지난 10월 기준으로 출시 4개월만에 국내 삼성 냉장고 매출의 60%를 달성했다. 비스포크는 올해 6월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냉장고의 스타일과 패널 소재 및 색상을 고객 취향에 맞게 고르도록 출시한 새로운 형식의 냉장고 브랜드다. 가족 인원이나 주방 구조, 생활패턴, 식습관에 따라 1~4도어를 직접 조합할 수 있어 9개의 스타일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테리어와 가구 배치 등을 중시하는 신혼부부 중심으로 비스포크를 선호하고 있다는 평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을 시즌 혼수를 준비한 신혼부부들이 올여름에 출시된 신제품 비스포크를 주로 선택했다”며 “특히 경쟁사의 건조기 논란으로 삼성이 건조기를 포함한 혼수 세트 구입 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비스포크를 포함한 삼성 가전 세트를 구입한 신혼부부가 많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백색 가전 업체들이 과거엔 기능과 AS 중심으로 경쟁을 했다면 이젠 디자인과 인테리어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가전 브랜드의 이미지가 해당 회사의 매출과 향후 소비자의 ‘로열티’까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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