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온라인쇼핑 11.8조원… 두 달만에 역대 최대치 재경신
이지훈 기자|2019/12/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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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작년 동월보다 17.3% 증가한 11조8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기존 기록이었던 올해 8월(11조2535억원) 기록을 두 달만에 새로 썼다.
상품군별 지난해 대비 증가 폭이 가장 큰 분야는 음식서비스로 80.6% 증가했다. 음·식료품도 29.5% 늘었다. 음식서비스 다양화, 가정간편식 선호 등 소비트렌드 변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거래액도 28.2% 증가했다.
거래액 기준으로 상위 6개 품목(의복, 여행및교통서비스, 가전·통신기기, 음·식료품, 화장품, 음식서비스)은 전체 거래액의 61.6%를 차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40조7116억원) 중 온라인 비중은 22.0%였다. 전월보다 0.7%포인트 늘었다.
10월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3.2% 증가한 7조6762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액수다. 이전 최대치는 지난 8월 7조3257억원이다.
분야별 전년 대비 증가 폭은 온라인쇼핑과 마찬가지로 음식서비스(84.8%)에서 가장 컸다. 음·식료품(35.2%)과 화장품(31.5%)도 증가 폭이 컸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5.0%로 1년 전 같은 기간(61.9%)에 비해 3.1%포인트 상승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분야는 음식서비스(93.8%), e쿠폰서비스(89.8%) 등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 범위별 거래액을 보면 종합몰은 1년 전보다 15.8% 늘어난 7조8116억원, 전문몰은 20.4% 증가한 3조993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운영 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이 17.9% 증가한 7조9054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6.1% 늘어난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