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흑석동 상가주택 매각…“8억8천 차액 모두 기부”

홍선미 기자|2019/12/05 18:27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이 매각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매각 금액은 34억5000만원이으로 김 전 대변인이 해당 건물을 지난해 7월 25억7000만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8억8000만원의 차액이 발생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 3월 흑석동 건물 매입 사실이 알려지며 투기 논란이 일자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했다.

이후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의 집을 판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인데, 야당과 보수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며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 전 대변인이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한다.

하지만 김 전 대변인은 지난 3일 MBC 라디오에 나와 집 매각과 총선 출마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