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여대 동아리방서 잠든 20대男...건조물침입 혐의 송치
이주형 기자|2019/12/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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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20대 초반 남성 A씨를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6시44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학생회관의 한 동아리방에 들어가 책상에서 잠든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택시를 탄 사실만 기억한다”며 “술에 취해 우리 학교인 줄 알고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들어갔던 동아리방에서는 여학생 1명이 자고 있었지만 성적 불쾌감을 주는 언행이나 신체 접촉 등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6월 숙명여대에서는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치마를 입은 남성이 캠퍼스 내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들켜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학생회관의 건물 잠금 해제시각을 오전 6시 30분에서 오전 7시 30분으로 변경하고 보안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