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대 클럽’ 목전 볼보·지프…수입차 업계 지각변동 오나

이상원 기자
2019/12/10 06:00

수입차 판매 10.6% 감소…독일·영국·일본차 판매 모두 ↓
볼보·지프 전년 比 23.7%, 42.3% ↑…'1만대 클럽' 목전
폴크스바겐·포드·랜드로버 올해는 1만대 힘들 듯
"소비 다양해 질 것으로 기대"

볼보 신형 S60/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올해 일본차 불매운동과 인증지연 등 이슈가 수입차시장 전반에 확산되면서 비(非)독일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다. 이에 따른 국내 수입차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21만47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차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로 꼽혀온 독일 브랜드는 12만7921대로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했고, 영국과 일본차 역시 22%, 18.9% 쪼그라들었다.

독일을 비롯한 모든 주요 국가 브랜드 수입 차량의 올해 누적판매가 하락한 가운데, 스웨덴·미국 브랜드 차량은 각각 9805대, 2만449대가 판매되며 전년동기 대비 23.7%, 5.6%의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구체적으로 볼보와 지프의 약진이 돋보인다. 볼보와 지프는 각각 9805대, 961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23.7%, 42.3%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로써 양사 모두 한국 진출 후 처음으로 ‘1만대 클럽’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볼보는 올해 신형 S60, 신형 V60(크로스컨트리), XC60 등 이른바 ‘60클러스터’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신차들의 고른 인기에 힘입어 볼보는 2014년 이후 6년 연속 2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아우디를 밀어내고 수입차 4위로 올라선 만큼, 지금의 추세로는 1만대 판매는 가뿐히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프의 경우 올해 랭글러를 필두로 컴패스·레니게이드·체로키 등 강화된 라인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만대 달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프 올 뉴 랭글러/제공=FCA코리아
이에 반해 그간 수입차 시장에서 강자로 꼽혀온 브랜드들의 판매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주력 SUV 티구안이 총 1640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지만, 환경부 인증 강화 등으로 인해 누적 판매 5706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60%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판매 1만대를 돌파했던 포드는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한 7509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 신형 익스플로러를 출시했지만, 현대 팰리세이드·기아 모하비·쉐보레 트래버스 등 새로운 대형 SUV가 가세함에 따라 수요가 분산됐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랜드로버 역시 38.8% 감소해 1만대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불매 운동의 여파가 컸다”면서 “볼보·지프 등 브랜드가 이러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해서 수입차 업계에 수요가 좀 더 다양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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