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중에 풀린 돈 2874.3조원…전년比 7.5%↑
임초롱 기자|2019/12/11 12:00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10월 광의통화(M2)는 2874조3000억원(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했다. 2017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6월부터 1년 넘게 6%대 증가율을 유지하다가 9월부터 7%대 증가율로 올라섰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까지 포함하는 통화지표다.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하며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취급된다.
예대율 규제는 예수금 대비 대출금을 나타낸 것으로, 정부는 내년부터 가계대출의 위험 가중치를 15%포인트 올리고 기업대출 위험 가중치는 15%포인트 내려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예치금을 유치하는 한편 기업대출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전월대비 8조1000억원, 기업과 기타금융기관이 각각 6조3000억원씩 증가했다. 기타부문도 5조2000억원 늘었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과 MMF가 각각 11조2000억원, 6조4000억원씩 늘었다.
10월 협의통화(M1)는 전년동월대비 5.3% 늘어난 88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금융기관유동성(Lf)은 8.3% 증가한 4075조600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