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BGF 업무협약 맺고 아동안전시민상(賞) 첫 시상식 개최

'시민영웅 부문'과 '아동안전 부문' 수상자 선정

김보영 기자|2019/12/18 13:57
“2019년 아동안전 시민상” 수상자 및 가족과 기념 촬영하고 있는 민갑룡 경찰청장/사진-경찰청
BGF그룹은 경찰청과 함께 지난 17일 ㈜BGF 사옥(서울 삼성동) 대강당에서 올해 처음 아동안전 활동 유공자를 포상하는 ‘2019 아동안전 시민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청과 BGF그룹은 지난 10월, BGF와 경찰청이 함께 아동안전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실종 등 각종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아동안전을 지킨 남다른 공로로 사회적 귀감이 된 시민들을 발굴해 포상하는 아동안전시민상을 제정한 이후 첫 번째로 맞은 시상식이다.

아동안전시민상은 총 2개 부문으로 ‘시민영웅 부문’과 ‘아동안전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시민영웅 부문에서는 아동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불이 난 이웃집에서 갓난아이와 초등학생 등 일가족 4명을 구한 이수형씨와 물놀이 도중 물에 빠진 삼남매를 구조한 청년 백동선씨, 지난 여름 가족과 등산 중 실종된 조은누리양을 열흘 만에 기적처럼 구조한 육군32사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민영웅 수상자에게는 감사장과 상패, 상금 1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또 ‘아동안전상’ 부문에는 실종된 아동을 발견하는 등 위험에 처한 아동안전 부문에서는 CU다산롯데캐슬점 신미주 점주 등 아동안전지킴이, 아동안전지킴이집 운영자 총 30명이 수상했으며 감사장과 상금 30만 원을 각각 주어졌다.

아동안전 시민상은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위원과 BGF, 경찰청이 함께 심의해 수상자를 선정하며 포상금은 전액 BGF복지재단이 출연한 기금에서 매년 충당된다.

BGF그룹은 2017년부터 경찰청과 손잡고 전국 1만4000여 CU를 활용해 길 잃은 어린이 등을 CU에서 보호하고 경찰 및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해주는 실종 예방 시스템 아이CU를 운영해 지금까지 65명의 실종 사고를 예방했다.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은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릴 수 있는 아찔한 순간에 따뜻한 관심과 침착한 대응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준 수상자들이 우리의 진정한 영웅들”이라며 “BGF리테일 역시 고객과 가맹점주, 지역사회의 좋은 친구처럼 생활 속 착한 플랫폼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수상자 여러분 모두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이지만 위험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준 숨은 영웅으로서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말에 좋은 본보기”라며 “경찰은 아동보호 활동 유공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지역사회 아동 안전망’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써 아이들에게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