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모바일부터 자율주행까지”…올해 핵심 키워드는 ‘5G 연결성’
김병훈 기자
2020/01/09 17:01
2020/01/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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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 등 5G가 지닌 강점이 향후 ‘디지털 전환’을 이끌 핵심 화두로 급부상하면서 지난해 5G 상용화 국가는 빠르게 증가했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 역시 ‘5G 연결성’을 미래 비전으로 삼고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5G 상용화로 관련 산업 성장이 본격화된 가운데 올해는 CES가 인공지능(AI)·증강현실(AR)·사물인터넷(IoT) 등의 5G 기반 서비스와 함께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에서는 5G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뿐만 아니라 5G를 활용한 모빌리티·서비스 상용화 사례가 등장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매년 2월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이나 자체 공개 행사에서 신제품을 공개해왔지만, 올해는 CES에서 다양한 5G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기술 경쟁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 TCL은 이날 이례적으로 5G 스마트폰 ‘TCL 10 5G’를 선보였다. 카메라 부분을 제외한 전면은 디스플레이로 채우고 후면에는 총 4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이 제품은 올해 2분기 중 북미 지역에서 500달러 내외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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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연결성을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 혁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선 자율주행 차량의 지연시간이 0.1초(10ms) 이하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메르세데스-벤츠·BMW 등의 자동차회사가 이번 CES에서 발표한 자율주행차 역시 5G를 기반으로 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CES에서는 5G의 개념과 활용 가능성을 논의하는 데 그쳤지만, 5G는 1년 만에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인프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며 “기업들이 업종 간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확대에 주력하는 만큼 이번 CES는 구체적인 상용화 케이스를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국내외 통신사들도 다음달 MWC에 앞서 CES에 참가했다. 업종 경계가 무색해진 CES에 참여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다른 업종과의 융복합에 나서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 참여한 통신사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꾸려 스포츠 멀티뷰·AR 콘텐츠 등 5G 기반 서비스를 공개했다. 일본 통신사 NTT 역시 올해 CES에 처음 참가해 지난해 5월 공개한 네트워크 구상인 ‘IOWN(Innovative Optical and Wireless Network)’과 미국 자동차 경주대회 ‘인디카’에 들어간 자사 스마트 플랫폼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