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2020시즌 개막전 연장 접전 끝 아쉬운 준우승
지환혁 기자|2020/01/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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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연장 세 번째 홀인 18번 홀(파3·197야드)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 물에 빠지면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2003년 박세리(25승·은퇴)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2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그의 최근 우승은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이다.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도 18번 홀서 보기를 범했던 박인비는 최종 연장승부에서도 18번 홀을 넘지 못하며 약 2년 만의 우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이날 준우승으로 박인비는 3라운드까지 단독 또는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19차례 대회에서 11번 우승, 승률 57.9%를 기록했다. LPGA 투어에서 연장전 통산 전적은 3승 5패가 됐다. 2014년 LPGA 챔피언십 연장전 승리 이후 최근 연장에서 3연패를 당했다.
한국 선수 중엔 허미정이 공동 4위, 3라운드까지 2위였던 김세영은 공동 7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