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미아 가능성…사인앤트레이드 현실화될까
지환혁 기자|2020/01/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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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앤 트레이드’는 FA 제도의 보상규정을 극복하기 위해 생겨난 제도다. 현행 FA 제도에선 외부 FA를 영입하는 구단이 원소속구단에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1명, 혹은 전년도 연봉 300%를 줘야 한다. 구단은 보상규정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 사인 앤 트레이드를 활용했다.
채태인은 2018년 넥센(현 키움)에서 롯데로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이적했다. 롯데로 이적한 채태인은 2018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10안타 15홈런 75타점으로 중심타선에서 맹활약했다. 2019년에는 김민성이 키움을 거쳐 LG의 ‘핫코너’를 책임질 적임자로 ‘사인 앤 트레이드’ 됐다.
결국 보상선수 및 보상금으로 주저하는 구단들에게 ‘사인 앤 트레이드’는 현실적 대안이다. 리빌딩 및 체질개선이 목표인 구단들은 베테랑 FA들이 약점 포지션 및 원포인트 요원으로 활용하기엔 충분히 고려할 만한 옵션이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구단들이 시즌 임박해 전력 보강해 사인 앤 트레이드를 적극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남은 베테랑 FA들의 계약은 더욱 장기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