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에 사과…KLM항공 “가볍지 않은 실수, 심려 끼쳐 죄송”
최현민 기자|2020/02/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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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글래스 KLM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은 14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과문을 통해 “승무원 개인의 실수이나, 결코 가볍지 않은 실수”라며 “한국 고객을 차별하는 행위로 해석된 바 한국 고객에게 심려를 끼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래스 사장은 “승무원 전용 화장실의 운영은 KLM의 정해진 정책은 아니다”라며 “이번 사안은 본사 임원진에 바로 보고됐으며, 내부적으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KL855 항공편의 기내 화장실 문 앞에 한글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고 적힌 종이 안내문이 붙어 인종 차별 논란이 일었다.
글래드 사장은 “이와 별개로 모든 KLM 승무원들에게 승무원만을 위해 운영되는 화장실은 허가되지 않는다는 것을 고지했다”며 “그리고 향후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 전 승무원 브리핑 시간을 통해 해당 이슈를 다시 공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