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뒷담화]네이버페이 신한체크카드 단종된 까닭은
임초롱 기자|2020/02/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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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16년 4월 이 카드가 출시되기 전 사전 신청자만 10만명이 몰릴 정도였죠. 그런데 이 카드가 단종된다는 소식이 퍼지자마자 재발급 및 신규발급자수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기존 회원들에 대한 혜택은 유지되기 때문에 카드 유효기간이 가장 늦게 끝날 수 있도록 말이죠. 절판 마케팅 효과까지 본 셈입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결제시스템을 연동시켜주고 있을 뿐 주도권 자체는 금융사에게 있다”고 설명합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도 “제휴카드 자체는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하지 않게 됐거나 탑재된 서비스가 고객들의 니즈에 안 맞게 되는 등 시장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 중단될 수 있다”며 “해당 카드는 출시된 지 오래된 데 따른 것으로 큰 의미는 없다”고 밝혔죠.
신한카드와 네이버페이는 향후 논의를 통해 또 다른 제휴카드를 내놓을 순 있겠지만 현재로선 구체화된 게 없다고 합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소비자 입장에선 이른바 ‘혜자 카드’가 사라지게 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