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류 혼란으로 호주 농산물 수출 어려워져
중국 물류 붕괴로 신선식품의 중국 수출 대폭 감소
호주산 육류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듯
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기자|2020/02/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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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튜 맥두걸 호주 따이공 협회 회장은 “얼굴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며 이어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주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일부 지역의 봉쇄로 따이공 무역의 정상적인 공급망이 혼란에 빠지면서 신선과일과 고기 등 농산물 수출은 눈에 띄게 줄었다. 이는 대부분의 따이공이 소포가 빨리 국경을 통과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부패하기 쉬운 물품을 보내는 것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병이 호주산 육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중국 소비자들은 국내산 쇠고기의 식품 안전에 대해 큰 관심을 쏟지 않았지만, 이제 지역 농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식품을 생산하는 호주의 명성이 향후 몇 달 동안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호주 브랜드는 건강과 안전에 대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라는 호주 브랜드 이미지는 호주 식품의 중국 수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팀 헌트 라보뱅크 농업은행 전문가는 제품 통관 지연이 많은 산업에 걸쳐 광범위한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육상, 해상, 항공 모든 분야에서 물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방법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