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세대 쏘렌토 사전계약 개시
신규 플랫폼 적용…휠베이스 기존대비 35㎜↑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스마트스트림 D2.2 출시…가솔린 터보 추가 예정
현대차그룹 최초 습식 8속 DCT 적용…디젤 3070만원, 하이브리드 3520만원부터
박병일 기자|2020/02/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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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신규 모델로 현대·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는 최초로 적용된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간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컴팩트한 엔진룸 구조와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동급 중형 SUV는 물론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을 완성했다는 것이 기아차 측 설명이다.
신형 쏘렌토는 전장이 10㎜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35㎜ 늘어난 2815㎜다. 아울러 신형 쏘렌토는 대형 SUV에만 탑재됐던 2열 독립 시트를 동급 최초로 적용하고(6인승 모델) 3열 시트 각도를 조절하는 등 탑승 편의성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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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은 2.2리터 디젤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D2.2’를 적용하며 현대차그룹 최초로 탑재하는 습식 8속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변속기로 채택했다.
디젤 모델은 열효율 개선 및 마찰 저감 기술 적용으로 실용 영역의 성능을 개선한 디젤 엔진과 고성능 차량에 주로 탑재되며 우수한 변속 성능이 특징인 습식 8속 DCT의 조화를 통해 최고출력 202PS, 최대토크 45.0㎏f·m의 힘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수동변속기 수준의 고효율을 통해 14.3㎞/ℓ(5인승·18인치 휠·2WD 기준)의 연비를 실현했다. 기아차는 2개 모델 외에도 향후 신형 쏘렌토 고성능 가솔린 터보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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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신형 쏘렌토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과 무릎 에어백을 포함하는 총 8개의 에어백을 적용해 충돌 상황에서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또 기아차 최초로 ‘기아 페이(KIA Pay)’도 적용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해야 할 때 차량에서 내릴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아차 SUV 최초로 주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Entry)’와 서라운드뷰 모니터(SVM)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 뷰(자차 주변 영상 확인 기능)’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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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레스티지 3520만~3550만원 △노블레스 3800만~3830만원 △시그니처 4070만~4100만원의 범위 내에서 트림 별 최종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 탑재로 중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준대형 SUV’로 거듭났다”라며 “신형 쏘렌토는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상품성으로 혁신적인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