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첫 코로나19 확진자 나와(종합)

제주 근무 해군병사...휴가중 고향 대구 방문
대구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공군 주력 F-15K 작전차질도 우려

이석종 기자|2020/02/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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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78기 사관생도 입학식에 참석한 방문객들이 부대 입구 검역소에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현역 군인 중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나왔다.

이날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휴가 중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던 20대 해군 병사가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사의 근무지는 제주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9일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자 대구·영천 지역 부대 장병의 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고 이 지역 부대 장병과 거주자의 휴가를 연기 한 바 있다.

아울러 20일 국군간호사관학교 입학식과 21일 육군사관학교·육군3사관학교 입학식을 가조 초청 없이 부대 자체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한편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대구지역에는 육군2작전사령부와 공군11전투비행단 등 주요 작전부대들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공군11전투비행단은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F-15K를 운용하는 유일한 비행단이어서 자칫 부대내 전파가 이뤄질 경우 군 전력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