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코로나19 사태에 환율 쏠림 과도하면 필요한 조치 단행”

이지훈 기자|2020/02/24 08:27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 사진=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코로나19 사태 속 환율 일방향 쏠림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 상황을 각별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비정상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는 준비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방한 관광객이 감소하고 내수와 소비, 대(對)중 수출 등이 위축됨에 따라 경기개선 흐름을 제약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의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특단의 대책에는) 추가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강화, 피해업종·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경제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면서 “아울러 투자, 수출, 내수 등 경제회복 모멘텀을 지켜낼 방안을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