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리그 18연승…새 전설에 한발 더 다가섰다
지환혁 기자|2020/02/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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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26승 1무(승점 79)째를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유지했다.
개막 27경기째 무패 행진이다. 2019-2020시즌 개막 이후 8연승을 달리던 리버풀은 지난해 10월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1-1 무승부를 딱 한 번 기록한 이후 내리 18연승을 달렸다. 이는 2017년 8월부터 12월까지 맨체스터 시티가 기록했던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촤다 연승(18연승)과 타이 기록이다.
단일 시즌 리그 최다 연승 기록과 더불어 새로운 기록도 가시권에 뒀다. 리버풀은 현재 26승1무 승점 79을 획득 중이다. 이 기세대로라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승점 기록도 깨트릴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은 2017-2018시즌 맨시티(32승4무2패)의 100점이다. 당시 맨시티는 리그 38경기 중 32승을 거두며 최다 승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버풀이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승점은 112점으로 역대 최다 승점 팀이 된다.
리버풀은 시즌 잔여 11경기 중 4경기만 이기면 우승을 확정한다. 리버풀이 매 경기 승리를 이어간다면 3월 22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이 우승 확정 경기가 된다. 이 역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을 쓰게 된다. 기존 기록은 2000-200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4월14일이다.
리버풀은 2위 맨시티(승점 57·18승3무6패)와의 격차를 22점까지 벌리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리버풀이 우승하면 잉글랜드 풋볼리그시절인 1989-1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우승이며,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