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코로나 확산에 구급차 소독·방역 강화

김인희 기자|2020/02/26 12:00
차량분무형 소독기로 소독액을 차량 안에 분사하는 구급대원/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코로나19의 재난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119구급차량 내 감염원을 차단하고 탑승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구급차 소독을 강화했다고 26일 밝혔다.

평소 119구급차 소독은 물 세척과 분무 소독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현재는 코로나 확진환자 뿐만 아니라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 의심이 되는 환자를 이송한 후에는 개인보호장비를 착용 후 환경부허가 소독제품을 사용해 차량 내·외부를 모두 소독하고 있다.

사용하는 개인보호장비는 보호복·덧신·보건용마스크(KF94, KF99, N95)·안경·장갑 등 5종이며 소독제품은 차아염소산나트륨, 알콜(70%), 페놀화합물, 제4급암모늄화합물, 과산화물 등 28종을 사용한다.
특히 확진환자가 탑승했을 경우는 소독 후 2시간 동안 충분히 환기시킨 다음, 다시 한번 일회용 타올로 표면을 닦아내는 절차를 마친 후 최종 점검을 하고 나서 이송을 재개하고 있다.

진용만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이송업무를 담당하는 구급대원의 보호조치는 물론 구급차량 소독을 완벽히 해 감염위험 없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