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교사로 일한 작가의 자전적 고발 소설 ‘달팽이’

체험 바탕으로 학교 현장 문제점 고발

전혜원 기자|2020/03/21 06:31
교단에서 일한 작가가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고발 소설 ‘달팽이’가 출간됐다.

학교 연구부장 교사가 자기 학교에 다니는 딸의 내신등급을 올리려고 부정행위를 하고, 회식 자리에서 교감은 여교사한테 성추행을 태연히 일삼는다. 여학생이 성폭행을 당했는데도 문제아라는 이유로 외면하는 모습, 교사들에 대한 억압, 교권 침해 등 학교 현장의 많은 문제점이 드러난다.

문제는 이런 일들이 작가의 상상이 아니라 작가가 대부분 실제로 겪은 일들이다. 그래서 더 충격적이고 부끄럽게 다가온다. 작가 심은영은 중고교 교사로 일했으며 10권이 넘는 장편소설과 에세이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