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지도부, 끝내 민경욱 공천 확정…‘공천 취소’ 기각
최고위, '민경욱 공천 취소' 공관위 요청 기각
금정·경주, 컷오프된 지원자 부활해 경선 탈락자와 여론조사 경선
우성민 기자|2020/03/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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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은 이날 늦은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관위의 민 의원 공천취소 요청을 기각했다. 민현주 전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지난 12일 공천번복으로 컷오프(공천 배제)를 면하고 기사회생한 민 의원이 한 번 더 위기를 맞고 극적으로 살아난 것이다.
최고위는 그러나 “공관위 결정 내용에 대해 법률적으로 그렇게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공관위에서 올라온 것을 취소해 원위치했다”고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최고위가 이날 오전 공천을 취소한 4개 지역(부산 금정, 경북 경주, 경기 화성을, 경기 의왕·과천) 중 부산 금정과 경북 경주는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를 가리기로 했다.
애초 3자 경선 지역인 부산 금정은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을 배제한 채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병원장과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의 경선에서 김 원장이 이겼지만, 최고위가 이를 무효로 했다. 결국 백 전 의장과 원 전 구청장이 다시 맞붙게 됐다.
경북 경주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을 경선에서 이겼지만, 최고위가 이 역시 무효로 했다. 결국 컷오프됐던 김석기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진 김원길 위원장과 다시 여론조사 경선을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