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음압시설 성능표준 만든다…반도체 클린룸 업체 참여
공기청정협회·기계연구원·신성이엔지·하나지엔씨·에어랩 등 협력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에 수요 늘어날 듯
반도체 클린룸 개발업체들 참여
박지은 기자|2020/03/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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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공기청정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신성이엔지·하나지엔씨·에어랩·한국기계연구원은 최근 이동형 음압기 성능 표준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동형 음압기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음압기가 내부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넓이, 음압기 내부 헤파필터의 성능, 음압기의 소음 정도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 연구팀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이동형 음압기 성능평가를 오는 7월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동형 음압기 성능 표준 개발엔 반도체 클린룸 전문 업체와 마스크 제조사가 참여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화학·2차전지·바이오 생산 라인에 청정시스템을 구축해온 업체다. 먼지 한톨도 허용할 수 없는 클린룸 시스템 사업에서 40년간 노하우를 쌓았다. 하나지엔씨는 클린룸 장비와 공기조화장치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에어랩은 코 마스크 ‘노즈랩’으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고성능 천연 필터 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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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기청정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바이러스 대응 시설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산업 생태계 확보를 위해서는 평가 기준과 인증 체계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한방우 기계연 환경기계연구실장 역시 “의료시설 분야에 건전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평가 기준과 인증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