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엑소더스’, 국가 봉쇄령에 고향 향하는 지방 노동자 줄이어
이민영 기자|2020/03/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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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국가 봉쇄령을 내린 이후 수도 뉴델리 시외 버스 정류장에는 고향에 돌아가려는 수 천명의 지방 근로자가 몰렸다. 이들은 “돈을 벌 수 없게 됐다. 돈이 없으면 먹고 살 수 없다”며 “지방에서 온 노동자들에게는 선택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매체와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밀집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에 필수적으로 꼽히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뉴델리 인근 노이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27일 하루에만 4만명이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