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금융시장 악화시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방안도 검토”
정단비 기자|2020/04/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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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일 오후 이주열 총재가 주요 간부를 소집해 채권시장안정펀드 가동 및 전액공급방식 RP매입 제도 시행에 따른 CP 및 회사채 동향 등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전날 시장에서는 채권시장안정펀드가 가동됐으며 이날은 한은의 전액공급방식 RP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시작된바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과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입찰을 실시한 결과 5조2500억원이 응찰했으며 이 금액 모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은 기본적으로는 은행 또는 공개시장운영을 통해시장안정을 지원하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법 제80조에 의거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법에서 정한 한국은행의 권한 범위를 벗어나거나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성 지원은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