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코로나19 청정지역서 생산된 산채 판매 앞장

코로나 영향으로 농업인 생계위해 '울릉군' 안간힘
서한문 발송 및 SNS 홍보, 직거래 연결

조준호 기자|2020/04/28 12:16
코로나19 청정지역인 경북 울릉도에서 주민들이 산채를 수확하고 있다.
경북 울릉군이 코로나19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지역 산채나물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28일 울릉군에 따르면 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경기가 둔화돼 지역 산채농가도 타격이 크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울릉 향우회, 자매도시 등에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특산품 산채 판매 도움을 요청했다.

또 경북도가 실시하고 있는 ‘농특산물 팔아주기 품앗이 완판운동’ 및 서한문 호소와 SNS 홍보, 직거래 알선 등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울릉도 대표 봄철 나물인 부지갱이, 산마늘(명이) 생채 7400㎏, 45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군은 대구·경북 의료진, 봉사자 등에게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달 울릉도 생채 1400㎏(부지갱이 700㎏, 명이 700㎏)으로 만든 장아찌 2700통을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 울릉군의 생채 생산량(부지갱이 생채 1차 생산기준)은 울릉농업협동조합 수매 40톤, 택배물량 105.8톤, 개인업체 40.5톤, 기타 7.4톤으로 총 195.6톤을 출하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전국에서 울릉 청정 나물을 구매해 큰 도움이 됐다”며 “관광 활성화 및 농·수산물 판매 대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해 코로나19 종식시까지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