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일 7개 전담병원 지정해제 등 총 1725개 병상 감축”(종합)

이선영 기자|2020/05/05 11:38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제공=보건복지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6일 7개 전담병원에 대한 지정해제 등을 거쳐 총 1725개 병상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4월 23일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운영 조정방안’을 발표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4월 23일 9개 병원의 500여개 병상, 4월28일 8개 병원의 1200여 개 병상을 감축한 바 있다”며 “최근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감소하는 등 상황이 다소 안정화되고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지난 몇달간 코로나 환자 치료에 집중한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원 상황과 병상 가동률을 함께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5월 4일 기준, 확보된 병상은 5533개이며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총 4649개다. 이번 감축 이후 확보병상은 3808개이며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2924개가 된다
5월 중순에는 서울·대구 지역도 확진 환자 추이 등을 살펴본 후 감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러한 감축작업을 통해 일일 확진 환자가 50명 미만으로 유지되는 추세에서는 감염병 병상 수를 전국적으로 1500여 개에서 2300여 개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다만, 감염병 전담병원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할 경우에는,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해 임시로 설치한 시설물을 유지하고, 병상관리 및 재가동 계획을 수립하여, 위기 시에는 신속히 재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