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40일 연속 코로나19 국내발생 ‘0’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2020/05/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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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베트남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은 40일 연속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 상황이 안정된 후 해외에서 자국으로 송환 중인 베트남 국민들이 입국 즉시 격리된 후 확진 판정을 받고 있지만, 베트남 국내에서는 40일 연속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25일에는 프랑스에서 베트남으로 귀국 후 즉시 격리됐던 베트남인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수는 326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듦에 따라 점차 일상도 재개되고 있다. 주말의 호안끼엠은 물론 곳곳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보다 쓰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 정도다. 쇼핑몰 출입시 일일이 검사하던 체온 측정도 대부분 사라졌다. 현지 언론 매체 뚜오이쩨 등에는 저녁과 주말마다 하노이의 맥주거리·호찌민시의 부이비엔의 술집과 펍 등이 다시 활기를 찾아 붐비기 시작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베트남의 국내 상황이 안정되자 하늘길 재개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도 일고 있다. 베트남항공이 6월부터 한국행 편도노선 운행을 재개하고, 한국의 진에어도 하노이행 노선을 6월 6일부터 주 1회 일정으로 재개한다.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등에서도 6월 기업인 특별 입국을 추진, 베트남 정부와 협의를 거치고 있다. 베트남 정부도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제한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14일 시설격리 등 뒤따를 방역 규정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에 “여객기 운항과 입국 등 제반 문제에 있어 한국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쉬운 문제가 아닌만큼 정확히 언제 재개된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