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29일 경영콘서트 온라인 공개…“비대면 서비스업에 새 기회”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 ‘After Corona New Normal, 한국의 기회는?’ 주제로 영상강연

조재학 기자|2020/05/28 12:01
“한국경제는 중국과 제조업에 편중된 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업, 디지털 분야를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16회 경영콘서트’에서 “코로나19(COVID-19)로 세계 교역질서·산업지형이 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을 지낸 국제통상 분야 권위자인 최병일 교수는 ‘애프터 코로나 뉴 노멀(After Corona New Normal), 한국의 기회는?’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코로나19 대전환기의 국제동향과 대응전략을 소개했다.
최 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 미국과 중국은 세계 패권을 두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며 “미중 간 통상분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세계 교역질서가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기준(New Normal)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 편중, 제조업 편중된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데 최근 통상환경과 산업지형을 비춰볼 때 변화가 필요하다”며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나서 중국기업 제재, 경제번영네트워크 구상 등으로 중국경제를 고립시키려 하고,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의 지역화·축소화로 인해 제조업도 한계에 봉착했다”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또 비대면 서비스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이 최근 코로나19 방역에서 선전한 이유는 감염자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정도로 디지털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대전환기에 우리의 강점을 살려서 서비스 분야에 디지털 옷을 입힌 ‘비대면 서비스업’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제16회 대한상의 경영콘서트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상의 홈페이지 내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고, 회원사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대한상의 경영콘서트’는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이슈를 다루고 기업경영에 전략적 시사점을 주기 위한 세미나로 지난 2014년부터 개최해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4월부터는 매월 웹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