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 ‘꽃섬’ ‘난지도’ 시절 찾아요!
1900~1985년 월드컵공원의 모습은?...서울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개최
일기부터 메모까지 모두 가능
김서경 기자|2020/06/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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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5일부터 7월17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1900년~1985년 난지도의 모습이 담기거나 당시 상황이 설명된 자료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난지도는 지금까지 꽃섬, 중초도, 난지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던 곳이다.
하지만 매립지로 이용되면서 온갖 쓰레기로 뒤덮여 악취와 먼지가 가득했고, 야생동물조차 찾아오지 않는 땅으로 방치된 시절도 있었다.
시 관계자는 “나들이를 즐기던 매립지 이전의 모습부터 이곳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했던 시민들의 모습, 기념식 등 각종 행사 자료 등 난지도의 옛 풍경을 담은 자료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1인당 응모자료 수의 제한 없이, 전 국민 누구나가 응모할 수 있다. 시는 응모된 자료 중 심사위원회를 거쳐 총 50건을 최종 선정하고 소정의 사례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참가하려면 서울의산과공원, 내손안에서울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관련 자료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전자우편 또는 등기우편발송으로도 제출할 수 있다.
시는 7월28일과 8월5일 각각 심사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길순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이번 공모전은 꽃섬에서 난지도를 거쳐 월드컵공원으로 변화해온 역사와 여기에 둘러싼 시민들의 생활사 이야기를 담아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집된 자료는 매립지형 공원 활용, 국내외 유사사례 벤치마킹자료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