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안전 초일류되자” 당부한 이재용…삼성전자 환경·안전 경영 성과는?
19일 화성 찾아 반도체 전략 및 환경안전 로드맵 점검
대기·수질오염물질 배출량 등 크게 감소 등 성과
정석만 기자|2020/06/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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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국내 삼성전자 주요 사업장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환경안전팀장들과 만나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이 부회장이 환경안전 책임자들을 한 자리에 소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격차’ 기술 못지 않게 환경·안전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뿐 아니라 지역주민·소비자의 건강과 사업장 주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환경·안전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엔 폐기물과 수질 등 환경경영 지표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의 화학물질 사용량은 7.9% 줄이는 대신, 사업장 환경 강화를 위한 환경안전비용은 2018년 대비 65.5%나 늘린 1조5176억원을 투입했다.
전 사업장의 폐기물 발생량 또한 9.2% 줄어들었다. 지난해 발생한 폐기물 약 110만톤 가운데 95.1%에 달하는 105만톤을 재자원화해 처리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장의 경우 자원순환율이 국내 평균 대비 10% 높은 98.1%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오스틴을 시작으로 국내 5개(기흥/화성/평택/온양/ 천안), 중국 2개 사업장(시안/쑤저우)까지 국내외 모든 반도체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골드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안전경영에도 힘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담당자의 접근이 곤란하거나 근접 점검 시 위험도가 높은 장소와 설비에 대해 드론을 활용하여 점검하고 있다. 2019년에는 베트남 사업장에 도입하여 시설물의 부식, 파손, 균열 등을 점검했으며, 반도체 사업장에는 시설물의 상태를 자동으로 인식해 데이터를 수집, 분석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사고에 대비해 화재대피, 지진 대응, 화학물질 유출 대응 등 체험식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3679건의 비상훈련을 실시했고, 임직원 1인당 평균 1.4건의 훈련과 함께 약 15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시업장 수도 늘어나고 규모도 커짐에 환경안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고, 인근 주민들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날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