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첫 순수 전기차 ‘e-트론’ 韓 투입…고성능 전기車 공략 ‘가속’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아우디 첫 풀사이즈 순수 전기 SUV
최고출력 360마력…'전자식 콰트로' 적용해 성능·에너지 효율↑
고성능 전기차 벤츠 EQC·테슬라 모델X·재규어 I-PACE와 경쟁
김병훈 기자|2020/07/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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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는 1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 코엑스에서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제프 매너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은 “전 세계에서 경제적,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e-트론은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아우디는 모두의 예상과 기대를 뛰어넘는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트론은 2018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후 지난해 3월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아우디가 이날 공개한 e-트론 55 콰트로는 2개의 강력한 전기모터를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해 합산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7.2kg·m의 성능을 갖췄다. 부스트 모드 사용 시 최고출력은 408마력, 최대토크는 67.7kg·m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200㎞/h며,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6초(부스트 모드 사용 시 5.7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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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버츄얼 사이드미러는 가장 눈에 띄는 부분으로, 기존 외부 미러 대비 차량의 전폭을 15cm가량 줄였다. 이를 통해 e-트론 55 콰트로는 SUV 중 최고 수준인 0.27의 항력 계수를 달성했으며, 시인성도 뛰어나 야간 혹은 어두울 때도 편리한 운전을 돕는다. 또한 교차로 축소, 차도 가장자리 등의 개별 모드를 통해 주행 스타일에 알맞은 이미지를 OLED 디스플레이 버츄얼 미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준다.
한편 아우디는 e-트론 55 콰트로 국내 고객을 위한 편의 제공과 함께 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먼저 ‘마이아우디월드’ 앱을 통해 차량 등록일 및 보증만료일을 포함한 차량 정보를 비롯해 서비스센터 예약 및 일정, 차량 점검 시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e-트론 전용 메뉴를 통해 충전소 찾기, 충전소 예약, 충전 완료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e-트론 충전 크레딧 잔여 금액 확인 및 신용카드 연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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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e-트론 55 콰트로를 출고 완료한 고객 모두에게는 5년간 유효한 10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가정용 충전기 설치를 무료로 지원하며, 가정용 충전기 미설치 고객에게는 3년간 유효한 20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제공한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의 가격(부가세 포함)은 1억1700만원이며, 보조금의 경우 지급을 위한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제프 매너링 사장은 “차량 인증을 신청해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약 8주 후에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