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삼정이엔씨, 수소모빌리티+쇼 우수기술상 수상

최원영 기자|2020/07/03 17:27
수소모빌리티+쇼 신기술·신제품 우수기술상 시상식에서 정만기 조직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료전지용 멤브레인 수분제어장치’, 삼정이엔씨의 ‘수소충전용 냉각기’가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의 우수기술로 선정됐다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3일 수소모빌리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료전지용 멤브레인 수분제어장치는 자체 보유한 중공사 멤브레인 기술을 기반으로 현대차와 협력 개발을 통해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현재 현대차의 모든 양산형 수소전기차(투싼ix, 넥쏘 등)에 수분제어장치를 독점 공급중이며, 평창 동계올림픽 셔틀 수소전기버스에도 공급한 바 있다. 개발난이도가 높아 세계적으로 극소수 업체만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뿐만 아니라, 주택용, 건물용, 발전용, 지게차 분야까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고, 2025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목표로 한다.
수소충전인프라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삼정이엔씨의 수소충전용 냉각기 ‘H₂ STATION CHILLER SYSTEM‘은 수입 냉각기의 한계로 꼽히는 잦은 끊김으로 인한 충전시간 지연, 충전량 미달(75%) 등의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퀵쿨 스타트방식으로 냉각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인버터펌프를 장착, 충전 대기시간도 줄였다. 또 외기·충전온도에 관계없이 일정하게 온도를 유지할 뿐 아니라 온도편차를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전국 20여개의 수소충전소에 납품 중이다.

정만기 위원장은 시상식 인사말을 통해 “수소모빌리티+쇼 같은 기술전시회는 참가기업들이 각자 보유한 뛰어난 신기술과 신제품을 공개해 바이어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이를 통해 다른 업체들도 참여 의지를 다지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직은 첫 행사라 미약한 부분이 많지만, 많은 참여와 관심이 이어진다면 수소분야에서는 수소모빌리티+쇼가 미국의 CES를 능가하는 기술전시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광진 코오롱인더스트리 FCM 사업팀 팀장은 수상소감에서 “이번 전시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멤브레인 수분제어장치, 막전극접합체, 고분자 전해질막을 소개하는 자리”라며 “특히 멤브레인 수분제어장치는 2025년 세계 시장점유율 50%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막전극접합체, 고분자 전해질막도 세계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섭 삼정이엔씨 대표이사는 “수소충전소에 들어가는 냉동장비에서만큼은 대한민국에서 1등으로 안전하고 하자 없이 완벽하게 납품 및 운영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약속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