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높아진 한국 드라마의 인기…그리스·중동 등 방영권 구매
김영진 기자
2020/07/06 10:40
2020/07/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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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여러 국가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 상황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에 유통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지역과 채널을 통해 우리 드라마가 꾸준히 유통되고 소비되고 있다. 특히 K-드라마의 주요 소비층으로 알려진 아시아 국가 외에도 그리스, 중동, 이스라엘과 같이 유럽 및 중동국가에서도 한국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최근 2016년 tvN 방영작 ‘THEK2(연출 곽정한, 극본 장혁린)’가 CJ ENM의 글로벌 콘텐츠 배급사 ‘에코라이츠’를 통해 그리스에 방영권이 판매됐다. 그리스 전국 커버리지를 가진 민영 방송국 스타채널에서 지난 6월 초 첫 방송됐으며 첫방송 시청률 19%를 기록하며 K-드라마 붐을 이끌었다. 한국 드라마가 그리스 전역에 공개된 것은 처음임에도 폭발적인 반응이었고 이에 힘입어 유럽 인접 국가에서 한국 드라마 구매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유럽 및 중동지역에 콘텐츠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CJ ENM 해외콘텐츠사업국 관계자는 “K-드라마는 독특한 소재, 매력적인 연출, 출중한 배우 캐스팅 등이 잘 갖춰져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화양연화’의 애절하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나 ‘검블유’의 톡톡 튀는 스토리 등 저마다 각기 다른 매력의 요소들이 해외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양한 지역의 판매를 통해 웰메이드 K-드라마의 힘을 확인하고 있고, 앞으로 더 다양한 지역에 K-드라마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드라마가 여러 지역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현상에 대해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CJ ENM의 잘 갖춰진 유통/배급 시스템의 시너지 덕”이라 평가하며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유통 외에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K-드라마를 전세계에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