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00억원 뒷돈 의혹’ 중외제약 압수수색

이주형 기자|2020/07/08 13:30
자사 의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의사들에게 금품을 건네는 이른바 ‘리베이트’ 거래 의혹이 제기된 JW중외제약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JW중외제약 본사 등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JW중외제약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제공한 리베이트 규모는 약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외제약 의약품 사용 로비 대상에는 공공의료기관 소속 의료진과 주요 대형 병원도 포함돼 전국적으로 600~700명의 의사가 로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리베이트 의혹에 관한 각종 장부 등을 확보했다”며 “자료를 분석해야 정확한 리베이트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