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군산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사회안전망’ 마련
7일 열린 SUB-SOVAC 메인 아젠다로 선정
'로컬택트' 급부상…로컬라이즈 DNA 확산
김윤주 기자|2020/07/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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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는 로컬라이즈 군산이 SK그룹의 ‘서브-소셜밸류커넥트(SUB-SOVAC)’의 메인 아젠다로 선정돼 지난 7일 ‘로컬라이즈 Live 2020’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도로 출범한 SOVAC은 국내 최대의 민간 주도 사회적 가치 페스티벌이다. 일자리부족, 환경오염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집단지성을 토대로 논의해보자는 취지다. SUB-SOVAC은 본 행사에 앞선 사전 행사다.
패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경제에 전례 없는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됐다”면서도 “하지만 오히려 지역 여행 확산, 지역 중심의 커뮤니티 활성화 등 새로운 가능성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컬이 다시 주목 받는 시대를 맞아 사회 트렌드에 민감하게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위기 상황일수록 기업이 안전망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각 관계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실행할 것을 강조해왔다.
이에 SK E&S는 군산에서 지역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민간기업 최초로 소셜 벤처 육성을 통한 도시재생 사업에 나섰다. 구 도심인 영화동 일대를 전북의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지역화’와 ‘분산화’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사회안전망 역할도 해낸다는 평가다.
SK E&S는 1차적으로 군산을 지역재생을 위한 거점 플랫폼으로 만들고 나아가 타 도시와 협업해 군산의 모델을 다른지역에도 이식해 ‘로컬라이즈 DNA’를 전방위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군산의 도시 재생 스토리가 작은 출발점이 돼 다른 지역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들과 융합되고 서로간 시너지로 이어진다면 지역 재생 모델 확산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SK E&S가 전국에서 지역기반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각 지역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