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박원순 시장 사망에 임시회·후반기 개원일정 잠정연기

주성식 기자|2020/07/10 09:07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10일 오전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의회 임시회와 후반기 개원 일정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미뤄졌다.

10일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예정이었던 시의회 제296회 임시회와 후반기 개원행사가 잠정 연기됐다.

당초 이날 행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시와 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박 시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연기됐다.
서울시·경찰청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9일 “몸이 좋지 않다”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시청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았다. 10시 53분경 인근 와룡공원 CCTV에 포착된 뒤 자취를 감췄고, 이후 박 시장 딸의 실종신고로 경찰·소방인력 660여명을 투입돼 수색을 시작한지 약 7시간만인 이날 자정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너무나도 놀라운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박 시장 사망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게 돼 서울시의회 지도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모든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