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조카 주장 누리꾼 “여자에 능숙하지 않아 생긴 일…안타깝다”

박아람 기자|2020/07/15 13:21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과 유골함이 13일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연합
고(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조카라고 주장한 누리꾼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언급하며 "이번 일은 박 시장이 여자에 능숙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조카라고 주장한 누리꾼 A씨의 SNS 글이 확산했다.

A씨는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나의 외삼촌 박원순 시장은 절대 그럴 위인조차 못 된다"며 "여자 문제에 관한한 젊어서부터 반푼이었다"고 적었다.

A씨는 "남성 중심 한국 사회가 얼마나 힘든가"라며 "정신적으로 버틸 수 있는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술이라도 잘 마시면 술로나마 조금 풀지만 그조차 안되면 스스로 삭혀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버티지 못하고 순식간에 멘탈이 무너지고 맥이 탁 풀리는 순간이 있다. 그 시점에 누군가 잡아줬어야 했다"며 "시청에 같이 있는 어공들만 100명에 가깝다는데 그들이 왜 진작 옆에 지키는 시장이 힘든 낌새를 못 챘는지 납득이 안 간다. 아마도 그 순간 그 비서가 잡아준 듯하다. (박 전 시장이) 여자에 능숙했다면 일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글은 작성한 A씨가 박 전 시장의 실제 조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