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갤러리]황선태의 ‘햇빛이 드는 거실’

전혜원 기자|2020/08/05 09:05
햇빛이 드는 거실(103.5×179cm 강화유리에 샌딩, 유리전사, LED 2015)
경희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할레 북 기비센슈타인 미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황선태는 사물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에 관심이 많았다.

자연과 나, 사물과 내가 다르지 않다는 물아일체의 자연관에 집중한 작가는 2004년 독일에서 졸업 작품전을 준비하며 낡은 폐가를 빌렸다. 하지만 ‘폐가’라는 단어가 인간 중심의 생각이란 것을 깨달은 후 동양의 세계관을 작품에 담아낸다.

2005년부터 유리를 본격적으로 작업에 활용하기 시작한 작가는 유리에 드로잉을 하고 사진도 붙이며 다양한 작업을 하던 중 2008년 귀국한다. 그 후 유리판 위에 햇살이 비치는 장면을 보고 유리 작품에 빛을 도입하기로 결심, 2010년부터 작품에 적용했다.
새로운 기술을 작품에 접목하며 더 재밌는 작품을 구상하고 있는 작가는 “앞으로 빛의 효과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케이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