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테러리스트” 베이루트 폭발 참사에 레바논 시민 정권퇴진 시위
선미리 기자|2020/08/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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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레바논 매체 데일리스타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가장 폭발 피해가 심한 베이루트 제마이제 지역을 방문하자 시민 수백 명이 모여 정부 비판 시위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레바논 정부가 테러리스트들이다”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혁명”이라는 구호를 합창하면서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대에게 “레바논에 대한 원조가 부패한 자들에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기자회견을 통해 폭발 참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개혁이 이행되지 않으면 레바논은 계속 침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자지라방송은 레바논 보건부의 발표를 인용해 베이루트 폭발 사망자가 157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