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지사, 정 총리에 “특별재난지역 전국 확대” 건의
박윤근 기자|2020/08/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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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날 섬진강 제방 붕괴로 수해를 입은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제방 유실 현장과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 등을 방문해 피해 상황과 응급조치 상황, 앞으로 복구계획 등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정 총리와 함께 현장을 찾은 송 지사는 “호우피해가 전국에 걸쳐 발생하면서 사상 최대 피해액이 예상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상실감이 크다”며 “전북도는 민관이 힘을 모아 피해복구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지금은 국민에게 어려움을 이겨낼 용기와 희망을 줄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수해 지역 점검에 이어 남원시 금지면 문화누리센터를 찾아 임시 대피 중인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귀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원시 금지면 수해지역은 지난 8일 오후 섬진강 제방 붕괴로 금지면, 송동면, 대강면의 주택 477가구와 농경지, 비닐하우스 등 1100여ha가 물에 잠기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은 모두 710명으로 금지면 문화누리센터, 인근 학교 등에 임시 대피 중이다.
전북지역은 지난 7일부터 9일 사이 평균 누적 강수량 338.3㎜를 기록했고 남원 432.6㎜, 순창 544.4㎜ 등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로 51곳, 산사태 99곳, 주택침수 685동 등 109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