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집중호우 피해시설 ‘응급복구’...1800여명 참여
상수도시설 침수 '단수'...긴급복구 중
도로 일부구간 차단해제 됐으나 6개 구간 통제중
나현범 기자|2020/08/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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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은 우려했던 태풍 ‘장미’가 소멸되자 중장비 45대를 동원해 서시천 제방, 국도 17호선 서시1교, 구산저수지 하류 사면, 주요 도로, 토사 유출지 등 주요 피해시설을 응급 복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상수도 시설 침수로 단수돼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에 오는 11일까지 전 지역급수를 목표로 임시복구 중이다. 한 때 물에 잠긴 구례취수장과 섬진강정수장에 대한 배수를 완료하고 현장점검하고 있다.
한때 통행이 제한됐던 화엄사 삼거리와 간전면 간문회전교차로와 구례~순천를 잇는 구례교 등의 제한이 풀렸다. 그러나 도로가 유실된 국도17호선의 냉천IC~문척교차로 구간과 천은사~성삼재~도계삼거리 구간 등 6개 구간이 여전히 통제 중이다.
군청·소방·경찰 공무원 등 1200명이 긴급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에 투입되고 자원봉사자 600여명도 수해피해지역 복구 등에 나섰다.
투입된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5일시장, 민가 주택 등에서 적치물 제거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례읍 양정지구 민가 지붕 위에 고립된 소애 대한 구출작전도 10일 진행돼 10여마리가 현재 구조된 상태다.
군은 지난 8일 집중호우 피해액을 최소 약 568억원으로 예상했다. 9일 오후 11시 기준 민가주택 1182가구, 공공시설 11곳 등이 침수되고 농경지 421ha가 물에 잠기고 가축 3650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복구가 진행되면서 피해액 크게 늘어 날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