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공지영 작가에 사과 “늦었지만 용서 바란다”
박아람 기자|2020/08/14 19:44
김부선 /정재훈 기자 |
14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기를 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부선은 "고백합니다. 지리산에서 공지영 작가님을 처음 뵙고 제가 먼저 주진우 기자를 욕했고 '내게도 어떤 일이 있었노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별 일 아님"이라며 "시간이 꽤 지나 우린 숲을 걸었고 지치지 않고 나는 떠들었고 공지영 작가님은 다 들어주셨어요"라며 첫 인연을 돌아봤다.
이어 "그러다 미소 아빠, XXX 그들이 진짜 용서가 안 되는 거예요. 옛날에 금잔디 찾으면 그X들이 어휴~ 그러다 막 펑펑 우니까 '샘 위로가 될지 모르나 제 말 들어보세요. 그리고 샘만 아셔야 해요'라면서 작가님이 조심스레 전 남편과 결혼 생활 때 겪었던 황당한 어떤 말을 한 적 있어요. '부선 샘 사내놈들 다 똑같아. 나는 이런 일도 있었어요. 힘내요' 이러시다 (눈에 독기 질투 그거 다 거짓말입니다) 죄송합니다. 작가님이 내게 들려준 내용은 이 동네 풍문으로 들었던 바. 와~ 진짜 그 소문이 사실이었군요"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 기억으로 얼마 전 이곳에 제가 '지식인들은 왜 변태가 되는가'라면서 글쓴 적도 있지요. 이게 전부입니다. 공지영 작가님은 외부에서 들은 소문들과 전 부인에게 직접 들은 말을 제가 퍼트린다고 충분히 위협받고 협박과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녀들과 함께 있으니까 공지영 작가님 많이 늦었지만 용서바랍니다. 잘못했습니다"라며 공지영 작가에게 사과한 뒤 "30년 갈아탄 오빠들 세보니 @미만이네요. 이쯤되면 성직자 수준 아닌가 했었어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공 작가는 지난 11일 "세번째 전 남편과 김부선이 썸씽이 있었다"며 "전 남편의 음란사진을 갖고 있다며 김부선이 1년째 협박을 하고 있다"고 폭로한 뒤 김부선과 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후 공 작가는 13일 "이 거칠고 사나운 세상에서 자신의 품격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다"며 "10년 넘는 동안 상처 뿐이었던 페이스북을 떠난다. SNS도 완전히 떠난다. 제가 상처 주었던 분들께 용서를 빈다"며 SNS 활동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