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플랫폼 줌, 2분기 깜짝실적에 주가 치솟아
정아름 기자|2020/09/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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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줌)이 5~7월 매출 6억6350만 달러(약 7857억원)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4580만달러(1726억원)에 비해 355% 급증했다.
순이익은 1억 8570만 달러(2199억원)로 집계됐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예상한 2분기 매출액은 5억달러(5921억원) 였으며 순이익은 1억3400만 달러(1587억원)였다.
실적 발표로 이날 줌의 주가는 전일대비 8.63% 상승한 325.10 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는 22.85%나 뛰어 399.38달러를 기록했다.
줌 관계자는 수익성이 좋은 이용자 수가 1년전에 비해 두 배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줌 최고 경영자는 “회사가 어디에서든 일하고, 배우고 , 연결하는 미래를 지원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줌은 한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17억8000만(2조1077억원)~18억 달러(2조1314억원)에서 23억7000만(2조8063억원)~23억9000만 달러(2조 8300억원)로 올렸다. 한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3억5500만(4204억원) ~ 3억8000만 달러(4500억원)에서 7억3000만(8644억원) ~ 7억5000만 달러(8881억원)로 상향했다.
줌은 급속한 성장에 따라 빠르게 인력을 충원하려 한다고 WSJ는 전했다.
줌은 이번 분기에만 직원 500명을 늘려 전년동기대비 직원이 53% 증가했다.
켈리 스테겔버그 최고재무책임자는 애널리스트들에게 “호황에 대처하기 위해 영업사원을 포함한 직원을 늘리는 게 올해 남은기간 동안 회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줌이 보안 문제로 일부 기업과 정부에서 사용을 금지한 것은 부정적이라고 WSJ는 전했다.
뉴욕시 교육부를 포함한 일부 학교관리자들은 이로인해 줌을 사용하는 것을 한때 중단하고 보안을 강화한 뒤 다시 승인하기도 했다.
줌은 또한 많은 사용자들이 무료 서비스에 의존하면서 수익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줌을 설립하고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에릭 위안은 10만명 이상의 유치원 ~고등학생이 코로나 대유행 기간동안 줌 무료버전을 등록했다고 말했다.
사용자 급증에 맞춰 컴퓨터 용량을 계속 늘리면서 줌의 영업비용은 지난해 2790만 달러(339억원)에서 1억9230만 달러(2277억원)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