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 다시 흑인 대상 총격 사망 사건 발생
LA에서 보안관이 흑인 남성 사살
검문 중 도주 과정에서 총기 소지 확인 즉시 발포
경찰의 연이은 흑인 대상 총격 사건에 미국사회 인종 간 분열 및 대결 양상 악화
오성재 기자|2020/09/02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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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에 LA에서 차량 법규위반을 단속하던 보안관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던 흑인을 검문하던 중 발생했다. 사망한 흑인은 가족들에 의해 디죤 키지(29)로 확인됐다고 CBS방송은 보도했다.
브랜든 딘 보안관은 키지가 검문 도중 자전거를 버리고 달아나자 추격하면서 검거하는 과정에서 키지가 보안관을 향해 폭력을 행사했고, 키지의 소지품이 땅에 떨어졌을 때 그 속에서 총기를 발견한 직후 발포했다며 현재 사건 조사가 진행 중이고 사실 확인 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경찰의 흑인 대상 총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가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한 후 불과 며칠 만에 또다시 흑인 대상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항의 시위는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