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 “北 열병식 준비중…도발 징후 없어”
국회 대정부 질문…"신포조선소 수해복구 움직임 확인"
이석종 기자|2020/09/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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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당창건 75주년이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고, 그것은 식별이 가능하다”며 “다만 현 상태에서는 열병식 준비에, 수해 복구에 치중하고 있고, 도발과 관련된 그런 특이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정 장관은 “저희는 24시간 북한의 군사적 활동 등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북한은 단시간 내 언제든지 미사일 발사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시도 군사대비태세에 대해 소홀히 하지 않고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계획된 한·미 연합훈련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정 장관은 “한·미 간에는 현재 전작권 전환에 대한 기본 계획이 돼 있고, 그것이 그대로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전작권 전황의 조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정 장관은 “전작권 전환의 첫번째 조건은 한국군이 한·미 연합군의 작전을 지휘할 핵심 군사능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정보, 작전, 군수, 지휘·통신에 관계된 4개 분야 26개 대과제가 있고 140여개 소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 장관은 “두번째 조건은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북한의 핵, 미사일에 대한 포괄적인 대응능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통상 4D 작전이라고 말씀 드리는데 탐지, 결심, 방어, 공격 4가지와 관계된 실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고 25가지 세부과제가 있다. 거기에 작전 수행능력과 관계된 부분이 IOC, FOC, FMC 등 3개”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세번째 조건은 한반도 안보환경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이라며 “여기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매년 정확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이런 조건이 충족되면 전작권 전환을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고, 보다 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가능하면 조기에 조건을 충족시키려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