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중국의 한국 사드보복, 미 행정부, 국가안보·국방전략 수정 동력”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 "중국 사드 보복 예견 못해...정말 생각 부족했다"
"사드보복, 미국에 매우 강력한 영향 미친 사례"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 긴밀한 관계 구축 필요"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20/09/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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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라지아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일본·호주·인도 간 4각 협력체인 ‘쿼드(Quad)’에 한국 등을 포함한 ‘쿼드 플러스’를 추진할 때 사드 때처럼 중국이 보복할 경우 도움을 준다고 약속하겠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경쟁하기 위한 동맹과 파트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일을 함께할 때 중국이 반응하고 전략적으로 더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음을 안다”며 “여러분이 더욱 단결할수록 중국으로부터 영향은 더 적어질 것”이라며 동맹 간 조율을 강조했다.
스브라지아 부차관보는 중국의 한국에 대한 보복과 관련, “중국이 그때 취한 조처를 예견한 사람이 있는지 확실치 않다고 말할 수 있다”며 “중국이 그런 조처를 할 것이라는 생각이 정말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중국이 행한 경제적 조치에 대응해 무슨 조처가 이뤄졌는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이것이 우리에게 매우 강력하게 영향을 미친 분명한 사례였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파트너들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향상하고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16일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기조연설에서 ‘쿼드’를 계속 추진하려고 한다며 미국의 우선순위 전구인 인도·태평양에서 준비태세·파트너십 강화·더 네트워크화한 지역 추구 등 3가지 중심에 기반한 전략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