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광물 생산지 ‘검덕지구’ 찾아 태풍 피해 복구 점검

김정은 10·10 당 창건일 열병식 이후 첫 공개 일정
北, '5개년 계획'에 2만 5000세대 살림집 건설 계획 포함 전망

정금민 기자|2020/10/14 10:0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혹심한 피해를 봤던 북한의 대표 광물생산지 함경남도 검덕지구를 찾아 복구 현황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점검했다. 검덕지구는 철강산업에 필요한 ‘연과 아연’이 대량 매장된 대표적 광물 생산지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실제 와보니 검덕지구의 피해가 생각보다 대단히 컸다. 혹심한 피해 흔적을 말끔히 가셔내고 복구 건설의 터전을 힘차게 다져나가고 있다”며 복구 현장에 투입된 인민군의 공로를 치하했다.
김 위원장은 산비탈에 세워진 단층주택에 대해서는 “반세기도 훨씬 전에 건설한 살림집이 그대로 있다”며 “기막힌 환경과 살림집에서 고생하는 인민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현대적인 살림집 건설을 통해 ‘본보기 산간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내년 1월 소집하는 당 8차 대회에서 검덕 일대 살림집(주택) 2만 5000여 세대 추가 건설 계획이 포함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검덕지구에는 살림집 2300여 세대를 새로 건설 중이며, 총공사량의 60%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시찰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