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라임·옵티머스 특검 뭉개면 장외투쟁도 고려”

임유진 기자|2020/10/18 12:51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보건복지위원회의실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등 2020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라임·옵티머스 의혹과 관련 “장외투쟁도 고려하고 있다”며 “원내에서 (특검법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안 되면 국민께 직접 호소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N 방송에 출연해 “특검 관철 수단은 국회 의결인데 저희는 103석밖에 안 되고 민주당은 저 (과반) 의석을 갖고 깔아뭉개려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운용 중인데 2∼3건 중요 제보가 들어온 게 있다”며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 부합하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야권 인물난이 지적되는 것과 관련 “인물난 전혀 없다”면서 “미스터트롯 방식으로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재밌게 하고, 단계별로 나눠서 하는 과정을 거쳐 후보를 찾아내면 제일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역대 대선은 기호 1·2번 대결이지, 3·4번이 된 적이 없지 않나”라며 “그런 현실을 직시한다면 기호 2번은 받을 수 있는 노력을 해야 대권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입당을 권유했다.

그는 대권 도전에 대해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 거기에 우리 선수를 골라 태우면 가장 좋은 것”이라며 “당 지지기반을 튼튼히 하고 당의 단합을 도모하는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신뢰 회복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국민 사과를 할지 묻자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머지않아 있을 것으로 본다”며 “법률적으로 정리가 되면 국민들에게 저희 입장을 한번 밝힐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