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별세] 구광모·김홍업·정경화 등 정재계 및 문화계 인사 조문
황의중 기자|2020/10/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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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8분께 빈소를 방문해 약 20분 동안 머물렀다.
구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도 오전에 빈소를 다녀갔다.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빈소를 찾은 심재철 전 의원은 “어제 워낙 사람이 많이 밀려서 문상을 못했다”며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이 쓰러지니 참 안타깝다. 우리 경제 일으켜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도 이날 권노갑 전 의원과 함께 오전에 조문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저희 부친 조문도 해주셨고, (이재용) 부회장께서 어머니(이희호 여사)상에서 조문해주셨다”며 “당연히 제가 와서 조문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김유철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홍구 전 총리, 송철호 울산시장, 정운찬 전 총리 등이 조문했다.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 대사 등 외국 대사들도 자국을 대신해서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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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스트 정경화 줄리아드 스쿨 교수도 “이 회장님은 예술에 관심이 많으셨던 거장이셨다”면서 “고인에 대한 고마움을 절실히 느낀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회장의 발인은 28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빈소를 방문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이날도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병석 국회의장 등 정치인과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정부 인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